산길을 걸을때, 바다에서 항해할 때가 아니라면 인간은 거의 언제나 건물에 둘러싸여 살아 간다.
그러나 집을 짓는 것과 건축 사이에는 차이, 그것도 아주 커다란 차이가 있다.
동물도 집을 지을 수 있다.
흰개미들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보금자리를 만든다. 새들도 둥지를 짓는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의 풍조들이 짓는 둥지는 정교하면서도 아릅답다. 벌들이 짓는 집도 보통을 넘는다.
기하학에 대한 본능적 감각과 가벼운 자재에 대한 지식에 대해서는 벌을 따를 자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건축이란 것을 만들어 냈다.
간략하게 말하면 건축은 집을 짓는 과학이고 예술이며, 시적으로 표현하면 집을 단순한 피난처에서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켜 주는 세련된 마법이다.
건축이라는 예술은 인간에게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당혹감과 분노를 안겨 주기도 한다.
그러나 파르테논신전의 장려함과 마하발리푸람에 있는 사원들의 우아함, 중세 고딕풍 성당의 야심 찬 모습, 그리고 하늘로 높이 치솟은 20세기의 마천루에
이르기까지,건축은 계속해서 능동적으로 변신을 모색해 온 예술이다.
건축은 인간의 야심을 3차원의 공간에 그려 낸다.
따라서 건축은 우리가 풍요와 건강을 기리기 위한 가시적인 수단이고 또한 천국에 이르는 계단이다(이는 큰교회와 사원이 하느님과, 신들과,성자들에게 어떤 역경을
이겨 낸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워진 것이란 점을 생각해 보면 알수있슴)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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