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별거리익히기
그린까지 110m 정도의 거리를 남겨둔 탤런트 이연경이 클럽 선택을 놓고 고민 중이다. 포천 베어크리크골프장 크리크코스 7번홀은 짧은 파4홀. 빗맞은 티샷이 운좋게 페어웨이 옆 A러프로 들어왔고, 세컨드 샷도 살짝 미스했지만 다행히 페어웨이로 들어왔다. 이연경이 8번 아이언과 7번 아이언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골프 사부'인 이경철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골프매니지먼트 주임교수가 "어차피 파는 어려워졌으니 이 참에 클럽별 거리감을 익혀보자"고 제안한다. 이연경에게 피칭웨지를 쥐어준다. 그린 시작 지점 표시한뒤 반복 연습…클럽에 맞추기보다 자신에게 맞춰야 이연경이 페어웨이 위에서 어프로치 자세를 잡고, 이 교수가 10m 앞에 섰다. "일단 연습스윙부터 한 뒤 저에게 볼을 툭 쳐서 주세요."(이 교수) "세게 치면 큰일 나겠네요."(이연경) 톡 건드리겠다던 이연경의 연습 백스윙은 4분1이 아니라 하프 스윙에 가깝다. "그렇게 세게 쳐서 제가 맞으면 중상입니다. 중상."(이 교수) 이연경의 스윙이 점점 작아진다. 몇 차례 어프로치 스트로크로 볼을 주고 받는다. "본인의 거리감을 익혀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클럽별 거리는 그 다음입니다."(이 교수) "그래도 90m와 100m, 110m의 클럽은 다르지 않나요"(이연경) "물론 그렇지만 앞핀과 중핀, 백핀 등 핀 위치와 바람의 세기, 오르막과 내리막 등 코스는 변수가 너무 많아요. 이런 것들을 다 적용하면 클럽이 14개가 아니라 100개가 필요할 지도 모르죠."(이 교수) ▶어프로치 포인트는 볼이 떨어지는 곳 그린 앞 에지에 떨어진 이연경의 볼. 어프로치 샷을 시도했는데 약간 길다. 이 교수가 퍼터처럼 웨지를 움직이는 러닝 어프로치 샷 시범을 보인다. 이연경이 몇 차례 어프로치 연습을 했지만 계속 길다. 이 교수는 "어프로치 거리감 익히기는 볼이 떨어지는 지점을 생각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다음은 볼이 저절로 굴러가죠"라며 재차 시범을 보인다. 이연경이 그린이 시작되는 지점을 표시한 뒤 그 곳에 볼을 떨어뜨리는 연습을 몇 번 더 한다.
▶벙커샷의 실패원인은 체중 배분과 중심 이동을 착각하기 때문 공 뒤를 너무 깊게 쳐서 클럽이 모래에 박히는 것은 백스윙 할 때 체중이 클럽을 따라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스웨이 동작 때문이다. 가끔 공의 허리부분을 쳐서 홈런이 되는 경우는 다운스윙에서 반대로 공의 밑을 쳐서 위로 퍼올리려고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해 보자. ①어드레스시 왼쪽에 체중의 70~80%를 둔다. 발은 모래에 파묻는다. ②스윙 중 체중이동은 없다. ③머리를 볼의 뒤쪽 부분(왼쪽 눈)에 놓는다. ④몸의 중심선은 처음부터 끝까지 타깃 지점인 볼 뒤 5cm에 둔다. ▶모래 위에 떠 있는 볼의 모습을 상상하라 샌드웨지는 로프트(클럽헤드 각도)가 상당히 누워있다. 그러므로 클럽은 완만한 스윙경사를 이루면서 내려와 볼 밑을 지나면서 볼이 모래의 폭발력으로 떠올라야 한다. ①손목의 움직임을 억제한다. ②클럽헤드의 모양은 처음 약간 오픈된 상태에서 피니시에도 헤드 페이스가 하늘을 봐야 한다. ③어드레스때 헤드의 리딩에지(헤드 밑바닥 날)가 12시 30분에서 1시 방향(헤드를 약간 오픈한 상태)이면 OK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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